그리니의 노트

필름카메라 사용법 노출의 3요소 알기

진그린 2023. 2. 18.

필름카메라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이번 포스팅에서는 필름카메라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필름카메라는 디지털카메라와 달리 필름에 제한된 장수 밖에 사진을 찍을 수 없고, 사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현상소에 현상을 맡겨야 하는 번거로움까지 있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필름 사진만의 느낌과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며 '필카'유저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만약 수동 필름카메라를 사용한다면 사진 노출의 3요소 개념은 꼭 알아두는 것이 좋다.

사진 노출의 3요소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사진의 기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노출의 3요소를 알아야 한다. 노출은 말 그대로 사진의 밝은 정도이다. 이는 3요소인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값에 따라 결정되는데, 수동 필름카메라의 경우 사용자가 직접 조절하며 사진 노출을 조절할 수 있다. 그동안 필름카메라 Auto모드만 사용하고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3요소를 이해하고 진짜 수동 필름카메라의 매력을 느껴보기를 바란다. 그럼 3요소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다.

위부터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

조리개

조리개는 빛이 들어오는 구멍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진에서 보면 조리개값은 f1.4~f32까지 있다. 조리개값이 작을수록 조리개가 많이 열려 빛이 많이 들어오게 되고, 당연히 사진은 밝아진다. 또한 이 f값이 작을수록 초점이 맞는 영역이 적어지는데, 이를 심도가 얕다고 표현한다. 만약 내가 아웃포커싱을 주고 싶다면 이 조리개 값을 낮춰서 촬영을 하면 되는 것이다. 반대로 조리개값이 커질수록 빛이 적게 들어오고 심도가 깊어진다.

셔터스피드

셔터스피드는 말 그대로 카메라의 셔터가 열렸다가 닫힐 때까지의 시간을 말한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1/1000, 1/125 등으로 표현이 되는데, 1/1000은 1/1000초 동안 셔터가 열렸다가 닫혔다는 의미이다. 셔터스피드에 따라 사진이 어떻게 달라질까? 셔터가 느리게 열렸다 닫힐수록 빛을 많이 받아 사진이 밝아지고, 빠르게 열렸다 닫힐수록 빛을 적게 받아 사진이 어두워질 것이다. 그렇다면 셔터스피드는 느릴수록 좋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느린 셔터스피드는 움직이는 물체를 찍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셔터를 열어두는 시간 동안 카메라는 모든 빛을 받아들여 사진으로 도출하기 때문에 만약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는다면 흔들리는 사진을 얻게 될 것이다. 따라서 '순간포착'을 원할 때는 셔터스피드가 빠를수록 좋다. 반대로 빛이 양이 적은 실내나 야간 촬영을 할 때는 셔터스피드를 1/30, 1/15 이하로 느리게 조절하여 최대한 빛의 양을 많이 받도록 촬영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만 이 때는 삼각대를 사용하여 최대한 카메라의 움직임이 없도록 촬영하는 것이 좋다.

ISO(감도)

감도란 '빛에 얼마나 민감한가'를 나타내는 수치이다. 감도가 높을수록 적은 빛으로도 카메라가 밝게 잡아낼 수 있다. 따라서 어두운 환경에서는 고감도 필름을 사용해야겠지만, 감도가 높아질수록 사진에서처럼 노이즈가 심해지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런 노이즈도 필름사진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만약 ISO값이 낮다면? 저감도 필름을 사용하면 노이즈 없이 부드러운 결과물을 볼 수 있지만, 해가 쨍쨍한 맑은 날 같이 많은 양의 빛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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